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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샵 with 찰스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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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에 처음 가위를 잡은 바버가 있습니다. 남들이 잠든 새벽을 자신의 무기로 삼아 격차를 따라잡았고, 이제는 그만의 시그니처 펌과 독보적인 라이프스타일로 고객과 SNS 팔로워들의 시선을 동시에 붙잡고 있는  찰스 원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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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원장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대구에서 바버샵 찰스블랙스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원장 찰스입니다. 스물아홉이라는, 남들보다 한참 늦은 나이에 이 바닥에 뛰어들었습니다.
원장이나 실장급 연차의 나이에 다시 꼬꼬마로 시작한 셈이었기에 누구보다 빨리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그래서 새벽까지 샵에 남아 연습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언제나 명쾌한 답을 주셨던 스승님을 만났고, 그 시간이 지금 제 이미용 철학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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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간의 규모와 디테일이 상당하네요. 원장님이 만들어가고 계신 찰스블랙스는 어떤 공간인가요? 

기존에 운영하던 샵을 정리하고, 지금은 아내와 함께 쓰는 이 공간으로 옮겨왔습니다. 저에게 바버샵은 단순히 머리를 자르는 곳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손님이 편안하게 느껴지실 때는 위스키 한 잔을 권해드리기도 하고, 발코니에 나가 시가를 함께 태우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머리를 만지는 시간뿐 아니라 그 앞뒤로 흐르는 시간까지도 찰스블랙스라는 공간에서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게 제가 이 공간을 통해 전하고 싶은 문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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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내분과 함께 공간을 운영하시면서, 일과 가정을 대하는 원장님만의 균형이 있을 것 같아요. 삶을 대하는 철학이 궁금합니다. 

제 행복의 목적은 결국 가족입니다. 그래서 "나 하나 부서지면 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합니다. 다만 그렇게 쓴 마음이나 감정은 물질로도, 응원 한마디로도 다시 채워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만의 방식으로 잘 쉬려고 노력합니다.

요즘 나이가 있다 보니 결혼식보다 장례식장에 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각자의 사연 속에는 저마다의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늘 생각합니다. 언젠가 제가 눈을 감을 때 "그래, 잘 놀다 간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아쉬움 없이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제가 열심히 일하는 것도, 가족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34aeff7f0c39e.jpgQ. 후회 없이 살고 싶다는 삶의 태도가 일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 같은데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오랫동안 이 일을 해오시면서, 지금 막 시작하는 후배 이용인·미용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혹시 제가 직원을 뽑는 면접 자리에서 "돈 필요 없습니다, 즐겁게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 사람은 탈락입니다. 아쉬움 없이 살고 싶다는 건, 하고 싶은 걸 참으면서 살자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금 할 수 있는 걸 제대로 해내면서 살자는 뜻이거든요. 

그러려면 결국 돈을 많이 벌어야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하고, 노력하세요. 그렇게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서 동종 업계 사람들과 손님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세요. 숫자로 증명해내면, 그 숫자가 여러분이 힘들게 노력했던 모든 시간을 보상해줄 겁니다. 
그리고 그 보상은 꼭 각자의 방식과 재미로 즐기시길 바랍니다. 저한테는 그게 위스키 한 잔, 시가 한 대, 발코니에서 보내는 시간이었던 것처럼요. 

다른 건 필요 없습니다. 제대로 된 선구안으로, 노력하고 또 연습하는 것. 그리고 곁에 좋은 조력자가 있다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아쉬움 없이 쌓아가다 보면, 그게 결국 여러분만의 색깔이 되고 브랜드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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